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탓…韓 금융시장 불안감↑이주열 총재 “정부 긴밀히 협력, 시장안정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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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2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9.50원 오른 1198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역시 2000선이 무너지며 1998.13을 기록하는 등 불안감이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3년물) 역시 1.26%로 전일대비 0.05% 하락했다.

    원인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와 함께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방침 등이 악영향을 끼친 탓이다.

    금융시장이 안정화를 찾는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될지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한국은행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번 일본의 조치가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신·기보 이사장, 은행연합회장, 주요 시중은행장 등이 모여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관련해 머리를 맞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