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5472억… 전년비 6.3%↑중국 의존도 낮추고 북미·유럽·신흥국 비중 높여중대형 건설기계 및 현금 판매 확대, 수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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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472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북미·유럽 등에서의 건설기계 수요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상반기 중국 건설기계 시장 침체에도 수익이 개선된 것은 그동안 매출 비중이 높았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선진국과 신흥국가로의 지역다변화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매출액은 8016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줄었으나 북미·유럽 지역 매출액은 443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성장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16% 수준인 중국 매출 비중을 오는 2023년에는 12%까지 낮출 계획이다.중국시장은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가 주력했던 곳으로 지난 2010년에는 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했으나 이후에는 지역다변화 정책으로 매출 비중을 줄이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일부 국가 건설경기에 따라 회사 수익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양한 판매거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은 물론 신흥국 판매비중을 높여 안정적 수익구조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역 다변화 정책 외에도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 확대, 현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미국 시애틀에 부품공급센터(PDC)를 신설했다. PDC는 굴삭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부품을 신속히 공급하는 거점으로, 고객의 장비가동률 및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시애틀 PDC는 애틀란타, 마이애미에 이은 미국내 3번째 PDC로 미국 서부와 캐나다 시장에 부품을 공급한다.또한 고객 주문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제이션센터'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설은 한국에서 공급받은 반제품을 현지 고객 주문사항에 맞춰 완성하는 조립시설이다.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유럽 내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에서 대응 가능한 제품을 대형기종까지 확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연내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를 설립해 제품공급기간을 대폭 단축해 북미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회사는 중동·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국 판매 점유율도 늘려나가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상반기 CIS 지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며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러시아를 제외할 경우, 판매 증가폭은 전년대비 170%에 이른다.또한 중동지역의 경우 상반기 시장 점유율 13.4%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초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협력업체 '아라비안 머시너리'에 휠로더 20대 판매를 시작으로, 사우디 건설업체들에 중대형 굴착기 70여 대를 판매하는 등 대규모 계약들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