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재사용해 풍력에너지 저장·공급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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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코리아는 지난 9일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고팡은 제주도 방언으로 저장소를 뜻하며 e-고팡은 제주도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7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보급되며 전기차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문제는 전기차 시장 확대의 핵심 과제다"며 "e-고팡은 신재생 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 전기차 충전소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BMW그룹은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중고 자동차 배터리 700개를 재활용한 15M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한편 BMW코리아는 2014년 국내 출시된 BMW의 i3차량의 중고 배터리를 공급하며,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는 e-고팡의 운영을 맡는다. 전문기업인 ㈜케이씨에스글로벌와 중앙제어㈜는 각각 배터리 컨테이너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