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항공총국, 10월 10일까지 신규·임시·부정기편 운항 중단 기습 통보티웨이항공, 해당 노선 항공권 환불 진행
  • ▲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안내판에 홍콩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결항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안내판에 홍콩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결항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중국이 돌연 장가계와 연길 노선에 대해 신규·임시·부정기편 운항을 중단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총국(CAAC)은 지난 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장가계와 연길 노선에 대해 신규 취항을 중단한다고 기습 통보했다. 이번 사태는 한국 뿐 아니라 해당 공항을 취항하는 전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티웨이항공이 9월부터 대구~장가계·연길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었다. 지난달 말부터 항공권 예약을 시작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항공편을 취소하고 환불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이달 중 부산·무안~장가계, 인천~옌지·하얼빈 노선에 취항하려 했다. 해당 노선에 취항하려던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도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항공업계는 중국측 기습 통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어떠한 이유도 없이 갑작스레 운항 중단을 통보해 당황스럽다"며 "대체 노선을 찾기 위해 대안을 모색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 노선 취항 중단은 7월부터 계속된 일본 노선 축소 이후라 영향이 더 크다. 항공업계는 7월 일본 수출 제재 이후 일본 여행객이 줄어들자 일본 노선 축소에 나섰다. 이후 대안으로 중국 노선 취항을 서둘렀으나 10월까지 신규 취항이 중단되면서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