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태림포장 본입찰 D-5… 한솔제지 등 5곳 막판 '눈치싸움'

27일 태림포장 매각 본입찰… 새주인으로 한솔제지 유력순부채 제외한 적정 인수가 7000억원최대주주 IMM PE, 4년 만에 매각차익 ‘2배’

입력 2019-08-22 10:52 | 수정 2019-08-22 11:11

▲ 태림포장의 대표상품인 8각 상자. ⓒ태림포장

골판지 업계 1위 태림포장의 인수자가 조만간 본입찰을 통해 결정이 난다. 이로 인해 한솔제지 등 인수후보자들은 인수가격을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의 최대주주인 IMM PE는 오는 27일 태림포장의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지난 6월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한솔제지와 신대양제지 등 국내기업과 글로벌 제지업체 등 10여 곳이 참여했다. 이후 적격인수 후보 선정을 통해 5곳으로 압축됐다.

국내에서는 제지업계 1위인 한솔제지와 의류 수출업체 세아상역이 선정됐다. 중국 제지업체인 샤닝페이퍼와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다.

인수후보자들은 태림포장의 몸값으로 얼마를 제시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태림포장의 인수가격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IMM PE는 이번 매각작업에 태림포장의 지분 60%와 태림페이퍼·태림판지 지분 전량 등을 내놓았다.

태림포장과, 페이퍼, 판지 등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581억원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이·목재주의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는 6.5배다. 태림포장과 페이퍼·판지 등에 대입하면 1조200억원 수준이다.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5곳은 1조원이 넘는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태림포장 등이 보유한 2700억원에 달하는 순부채 등을 고려해 7000억원 수준이 적당하다고 본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인 한솔제지 역시 1조원에는 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시장에 알려진 금액으로는 인수할 생각이 없다”며 “정확한 판단에 근거한 적정가격에 인수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솔제지는 앞서 삼성증권을 인수금융 주선사로 선정했다. 올해 6월 기준 한솔제지의 현금성자산은 200억원에 불과하다. 태림포장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금융권 차입이나 재무적투자자(FI)와 손을 잡는 등의 자금력 확보가 필수다.

한편, IMM PE는 태림포장 매각작업을 통해 투자금 대비 2배 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IMM PE는 지난 2015년 태림포장을 3500억원에 인수해, 7000억원에 매각이 결정될 경우 4년 만에 큰 매각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유호승 기자 yhs@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