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후반조 나눠 4시간씩 부분파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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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데 이어 23일에도 추가 파업을 강행한다. 또한 잔업, 특근도 거부하며 투쟁을 이어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는 2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전·후반조로 나눠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생산직 조합원들은 이날부터 다음 쟁의대책위가 열리는 28일까지 잔업과 특근도 거부한다. 노조 간부 전원은 26일부터 28일까지 하루 4시간씩 파업한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74.9%의 찬성률을 이끌어내며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했다. 

    노조는 ▲기본급 5.65%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노조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서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교섭은 추석을 지나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줄리안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지엠을 방문해 "한국지엠이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이 한 팀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또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방문해 노조 측에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노조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올해 임단협 관련 파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