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음극재사업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로 확대中 양극재 공장 및 아르헨티나 염호 확보 등 해외 소재사업 박차
  • ▲ 포스코 중국 양극재 공장 전경ⓒ포스코
    ▲ 포스코 중국 양극재 공장 전경ⓒ포스코

    포스코가 2030년 에너지소재 매출 17조원 달성을 목표로 정주행한다.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사업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2일 중국 저장성에서 해외 첫 양극재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알렸다.

    포스코가 60%, 화유코발트社가 40%를 지분 투자했으며, 법인명은 ‘절강포화(ZPHE)’로 명명했다. 절강포화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社와의 합작으로 안정적인 원료 수급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판매 확대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중국공장 준공으로 현재 국내외 양극재 2만톤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다. 내년까지 4만5000톤 체제로 확대하는 등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전기자동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호주 갤럭시리소스社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를 2억8000만 달러(약 3120억원)에 인수했다.  이 염호는 20년간 매년 2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에 호주 필바라미네랄스社로부터 연간 3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키로 한 바 있다. 이번 염호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에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해 2021년부터 리튬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은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그룹의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제품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포스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케미칼은 RIST 포항본원 실험동에서 그룹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이차전지 양극재, 음극재 연구개발을 위한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소재연구센터의 연구인력은 연구개발의 효율성 향상 및 시너지 제고를 위해, RIST와 포스코케미칼의 연구인력을 통합해 총 85명으로 구성된다. 향후 지속적 인력 충원을 통해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연구센터에서는 전기자동차 주행거리 증대를 위한 ‘고용량 양·음극재 제품’과 배터리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지소재 신공정기술’ 및 차세대 전지를 위한 '핵심소재 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국내∙외 최고의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공동 연구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있어 초격차 경쟁력을 구현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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