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대대적 사옥 리모델링…시스템 디지털화 앞장非한양대 출신 ‘파격’으로 인재 영입 적극…체질개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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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이 올 초 새로운 CI 발표와 함께 ‘은둔 증권사’를 탈피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은 후에도 전사적인 ‘탈바꿈’ 전략을 지속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올 6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대대적인 사옥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리모델링은 임 사장 선임 이후 지속적인 충원으로 늘어난 직원 규모를 수용할 만한 추가 사무공간 확보 등을 위한 것이다. 당초 200여명대였던 한양증권의 직원 수는 현재 300명대로 크게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총 14층 중 3개 층을 타사 등에 임대했으나 이 중 두개 층을 확보해 자사 사무실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그 일환으로 각 층마다 직원들의 휴식과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라운지바를 신설했으며, 이와 함께 내년 2월까지 승강기 보수작업도 진행된다.임 사장의 디지털 기술 접목에 대한 관심은 이번 리모델링에서도 드러났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한양증권 사옥 내 각 층마다 안면인식기를 설치, 보안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다.지난해부터 한양증권을 이끌고 있는 임 사장은 취임 이후 보수적인 업무 시스템의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앞서 임 사장은 부서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태블릿 PC를 제공, 자체 업무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외근 중에도 실시간으로 결재 등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한양재단 소속의 한양증권은 그간 한양대 출신의 인사들이 요직을 맡아 왔으나, 이례적으로 비(非)한양대 출신인 임 사장이 선임되며 새 바람이 불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임 사장 이전 한양증권의 대표를 역임했던 정해영, 유정준 전 대표 모두 한양대 출신이다. 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한편, 회사는 외형뿐 아니라 내실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8월 조직개편을 통해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한 뒤 가시적 성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AI운용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 등을 조직해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