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률 1.1%… 서울시내 최대
  • ▲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KB부동산. ⓒ경제만랩
    ▲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KB부동산. ⓒ경제만랩

    총 9510가구에 달하는 '헬리오시티'의 입주 여파로 역전세난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송파구 아파트는 더욱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과잉공급으로 전셋값이 약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재건축 이주수요와 자율형사립고 폐지 영향을 일대 전세 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 상승까지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월 3.3㎡당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770만원이었지만, 7월에는 1756만원으로 0.8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송파구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같은 기간 1987만원에서 2009만원으로 1.11% 상승해 서울에서 나홀로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종로구가 1738만→177만원으로 0.95%, 노원구가 1253만→1261만원으로 0.6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의 전셋값 상승은 실거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송파구 가락동 소재 '헬리오시티' 전용 84.9㎡의 경우 1월 평균 6억2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7월에는 7억7500만원에 실거래가 되면서 7개월새 1억5500만원이나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레이크팰리스' 전용 135㎡도 1월 11억원에 거래됐지만, 7월에는 12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 집계를 보면 송파구의 아파트 거래량도 1월 598건에서 7월 1998건으로 1400건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