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보호막 베젤 아래로… 디스플레이 뒷면에 메탈 층 추가펼쳐도 접었을 때 화면 그대로… '앱 연속성' 지원'멀티 액티브 윈도우'로 화면 3분할 '멀티 태스킹'총 6개 카메라 탑재… '듀얼 조리개'로 선명한 촬영 가능
  • ▲ 갤럭시폴드와 갤럭시S10 크기 비교. ⓒ이성진 기자
    ▲ 갤럭시폴드와 갤럭시S10 크기 비교. ⓒ이성진 기자
    삼성전자의 혁신을 담은 '갤럭시폴드'가 약 4개월에 걸쳐 재정비를 마치고 더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찾아왔다.

    갤폴드는 당초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국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스크린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출시가 미뤄진 바 있다. 화면 보호막을 제거해 디스플레이가 손상되거나, 접히는 부분(힌지)의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 힌지와 디스플레이 틈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 손상을 일으키는 등이 보고된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고의적으로 뗄 수 없게 했으며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힌지 상·하단 보호 캡을 새로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뒷면에 메탈 층을 추가하는 등 내구성을 강화했다.

    갤폴드는 접었을 때 편안한 휴대성을, 펼쳤을 때는 최상의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과 멀티 태스킹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외부 스크린으로 조작하다가 펼칠 경우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더 넓은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앱 연속성'을 지원한다.

    예컨대 갤폴드를 접은 상태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메시지를 수신하고, 메시지에 포함된 약속 장소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스마트폰을 펼치면 보던 지도 화면을 중단 없이 연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7㎚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일반 PC처럼 강력한 12GB 램을 탑재해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부담이 없는 것이다.

    갤폴드의 외부 스크린은 21:9 비율의 4.6형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크기는 가로 62.8㎜, 폭 15.7~17.1㎜로,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 큰 무리가 없었다.

    펼쳤을 때는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 멈추지 않고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왼쪽 큰 화면으로 최신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해 최신 리뷰를 검색할 수 있으며 동시에 오른쪽 하단 화면으로는 모바일 인스턴스 메시지로 친구와 채팅을 할 수 있다. 최신 동영상을 보면서 디스플레이 오른쪽 끝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해 2번째 창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한번 더 왼쪽으로 스와이프해서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3번째 창에서 실행할 수 있다.

    실행한 애플리케이션 창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간 위치 이동도 가능하다.
  • ▲ 갤럭시폴드 힌지 부분. ⓒ이성진 기자
    ▲ 갤럭시폴드 힌지 부분. ⓒ이성진 기자
    물리적인 키는 제품 우측에 배치해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볼륨키가 상단에, 빅스비와 전원 키가 통합된 사이드 키가 하단에 배치돼 있는 구조다. 사이드 키 아래는 지문인식센서가 위치해 펼칠 때 자연스럽게 지문인식으로 잠금을 해지할 수 있다. 

    카메라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펼쳤을 때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 외부 스크린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총 6개의 카메라가 내장된 것이다.

    듀얼 픽셀 카메라는 F1.5렌즈와 F2.4렌즈의 '듀얼 조리개'를 탑재해 사람의 눈처럼 빛의 양을 스스로 조절해 저조도 화면에서도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했다. 광학 2배줌이 가능한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도 탑재돼 멀리 있는 피사체가 또렷하게 촬영됐다.

    앞서 선보인 갤럭시S10 등에도 적용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이 적용돼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갤폴드의 디스플레이는 최대 밝기 1200니트,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HDR10+를 지원해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원본에 가까운 색상으로 볼 수 있다.

    블루 라이트 양도 이전 디스플레이 대비 약 40% 줄여 독일 TÜV Rheinland사로부터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편, 갤폴드는 오는 6일 국내에 5G 모델로 첫 출시되며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4G LTE 또는 5G 버전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 ▲ 멀티태스킹 가능한 '갤럭시폴드'. ⓒ이성진 기자
    ▲ 멀티태스킹 가능한 '갤럭시폴드'. ⓒ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