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난수 만들어…5G 보안성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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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회의에서 자사가 제안한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관련 권고안 1건이 국제 표준(X.1702)으로 예비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ITU-T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을 뜻하며, 전기통신관련 국제기구 ITU의 산하기관이다.

    이번에 예비 승인된 표준은 회원국 간 의견 조율을 거쳐 반대의견이 없을 경우 최종 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승인 받은 표준은 양자 기술을 이용해 난수의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현재 보안 시스템에 활용 중인 난수는 무작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어, 연산 능력이 뛰어난 슈퍼 컴퓨터에 의해 해킹 당할 위험이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양자 기술을 활용해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완전 난수를 만드는 방법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자사 고객의 안전을 위해 양자 난수발생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자사의 5G, LTE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 난수발생기를 적용했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앞으로도 양자 암호 관련 글로벌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