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ESS 2분기 실적 각각 100억원 미만상반기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4배 성장 전망LS산전 “높은 기술력 기반으로 신규 프로젝트 수주 노린다”
  • LS산전의 일본 메가솔라 사업 현황. ⓒLS산전
    ▲ LS산전의 일본 메가솔라 사업 현황. ⓒLS산전
    LS산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며 실적회복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해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의 태양광발전소 및 ESS 사업 매출은 올해 2분기에 각각 100억원 미만이었다. 그러나 해당 분야에서 새 일감을 따내며 4분기에는 각각 4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S산전은 지난 6월 일본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구축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LS산전이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일본에 진출한 이후 4번째로 따낸 ‘메가솔라’ 프로젝트다. 총 계약규모는 1130억원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전남 영암군에 구축되는 총 설비용량 93MW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에 선정돼 1848억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LS산전이 국내외에서 진행해온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 중 최대규모다.

    이를 통해 LS산전은 242MWh 규모의 ESS를 비롯해 154kV 변전소, 송전선로 건설 등을 모두 맡는다. 해당 발전소는 내년말 준공돼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증권가 역시 태양광과 ESS를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했던 ESS와 태양광이 정상화되면서 융합사업부가 LS산전의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2분기에 수주한 프로젝트 실적은 하반기 매출에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2030 이행 계획안’을 발표해 추진 중이다. 또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후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이 석탄화력의 비중을 낮추는 중장기적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중인 만큼 추가적인 프로젝트 수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산전은 “태양광과 ESS의 신규수요가 전세계에서 창출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기회가 생긴 만큼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