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HEV, 연비 22.4km/l…6만원 주유로 서울-부산 왕복 현대차 코나 EV, 국내 최장 주행거리…1회 충전으로 서울-대전 왕복볼트 EV 주행거리, 실제보다 길어…1회 충전으로 서울-제주 주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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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짧은 탓에 많은 귀성객들이 고향길에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KTX,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도 있지만, 차량을 직접 몰고 가는 인구도 적지 않다.

    자차를 가지고 먼 길을 떠나는 귀성객들은 자연스레 경제성을 감안할 수 밖에 없다.

    최근 국내 시장에선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성이 뛰어난 모델들이 대거 출시돼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최신 모델들은 네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반자율주행도 뛰어나 장거리 귀성길 운전에 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국내에 판매되는 차량 가운데 연비가 뛰어난 대표 모델은 무엇일까. 추석 고향길에 오르기 전 장거리 귀성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경제성 좋은 모델들을 정리해 봤다.

    국내 완성차 대표격인 현대차는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량으로 꼽힌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22.4km이다.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총 거리가 400km인 것을 감안하면, 40리터로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단 결론이 나온다. 지난 11일 기준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23원이니, 6만원 정도로 4인 가족이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다.

    이 모델에는 차로를 인식하고 차선을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정중앙 주행을 돕는 차로 유지 보조(LFA)가 탑재돼 있다. 따라서 장거리 운행에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아이오닉 하이브리 판매가격은 ▲I트림 2242만원 ▲N트림 2468만원 ▲Q 트림 2693만원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차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전기차다. 1회 충전으로 406km 주행이 가능하다. 한번 충전하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왕복이 가능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도달할 수 있다.

    충전시간 또한 대용량 배터리임에도 모터와 배터리 효율 극대화로,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54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첨단 안전기능은 코나 일렉트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보 시스템 등 핵심 안전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화했다.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가격은 ▲모던 4650만원 ▲프리미엄 48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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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의 친환경차 라인업도 현대차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 중 국내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니로 하이브리드는 기아차 전 모델에서 가장 뛰어난 연비를 나타낸다.

    니로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9.5km이다. 앞서 아이오닉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서울, 부산을 니로를 몰고 왕복한다고 해도 6만원 정도의 주유로 가능하다.

    지난 3월 출시된 더 뉴 니로에는  기아차의 첨단 주행 신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의 ▲차로유지보조(LFA)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SCC w/S&G) 등이 신규 적용됐다.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럭셔리 트림 242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 2590만원 ▲노블레스 트림 280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 2993만원이다.

    쏘울부스터 EV는 기아차에서 주행거리가 가장 긴 전기차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총 386km를 주행할 수 있어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니로 EV 주행거리와 비교해선 약 6km 더 길다.

    니로 EV는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f·m)로 동급 내연기관 차량을 상회하는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에코, 스포츠 등 전기차에 특화된 4가지 주행모드도 갖췄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지원한다. 

    쏘울 부스터 EV의 판매가격은 ▲프레스티지 4630만원 ▲노블레스 48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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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모델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지엠의 유일한 전기차 모델 볼트 EV다.

    볼트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83km에 달한다. 하지만 서울에서 제주까지 1회 충전만으로 500km에 이르는 주행에 성공해 인증거리보다 긴 실제 주행거리를 증명한 바 있다.

    볼트 EV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강성 경량 차체에 6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했다.

    쉐보레 최초로 볼트EV에 적용된 전자식 정밀 기어시프트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시속 100km까지 7초 이내에 주파하는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볼트 EV의 판매가격은 ▲LT 4593만원 ▲LT 디럭스 4693만원 ▲프리미어 4814만원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아닌 LPG모델을 내세워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르노삼성이 국내 SUV 가운데 최초로 선보인 QM6 LPe는 그 중심에 있는 모델이다.

    뉴 QM6 LPe는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를 적용해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도넛탱크 용량은 75리터로서, 80% 수준인 LPG 60리터를 충전했을 경우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LPG가격이 리터당 800원 수준이니 5만원 주유하면 530km 주행 가능하단 결론이 나온다. 서울-부산 왕복에 필요한 경비는 약 7만5000원 정도로 예상된다.

    특히 저렴한 차량 가격은 LPG 모델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꼽는 최대 강점이다. 하이브리드 못지 않은 연비를 갖추고 있음에도 경쟁력 있는 차량 가격에 구매를 하려는 이들이 줄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8월 르노삼성의 LPG모델 판매는 3293대로 전체 판매의 42.4%를 차지했다. 특히 QM6 LPe 모델은 전체 QM6 판매의 61.3%를 차지하며, 더 뉴 QM6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QM6 LPe 판매가격은 ▲SE 2376만원 ▲LE 2533만원 ▲RE 2769만원 ▲RE Signature 294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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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