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3% 급등 5084.85 마감, 종가 기준 '오천피' 시대'트럼프 타코에 내성', 실적 발표 앞두고 삼전·SK하닉 급등 코스닥도 '불장', 1.7% 오르며 1100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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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한국 증시가 보란 듯이 폭등했다. 반도체 투톱이 이끄는 강력한 상승 기류를 타고 코스피는 단숨에 5000선을 뚫고 5080 고지까지 점령하며 한국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26포인트(2.73%) 폭등한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결국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꿈의 5000 시대'를 열어젖혔다.

    이날 수급의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85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 역시 2375억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반면, 지수 급등을 틈타 개인은 1조 21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기지 못했다.

    ◇ "꿈의 80만원 터치" … SK하이닉스 '80만닉스' 시대 활짝

    지수 폭등의 일등 공신은 역시 반도체였다. 미국발 관세 우려보다는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 넘게 폭등하며 80만원에 마감, 꿈의 '80만닉스' 고지를 밟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80만원 선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 역시 7400원(4.87%) 급등한 15만9500원을 기록하며 16만원 선 진입을 목전에 뒀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증가분만으로도 지수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 현대차도 3%대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고,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익 매물을 소화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 코스닥도 1080선 안착 … 알테오젠·에코프로 동반 강세

    코스닥 시장도 뜨거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로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 대장주 알테오젠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최근 조정을 받았던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주들도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6원 오른 1446.2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