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플라이강원 신규 취항 예정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내년 취항 목표에어프레미아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할 것"
  • ▲ ⓒ에어프레미아
    ▲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가 변경면허를 발급받으며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3곳이 취항 준비를 마쳤다.

    플라이강원은 내달 첫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어로케이는 이달 중 항공운항증명(AOC)을 신청하고 내년 초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초 AOC를 신청하고 9월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16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대표자 변경에 따른 조건부 변경면허를 취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부터 동남아시아에 취항하며 2021년부터는 미주 지역까지 운항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에 보잉사의 최신기종 787-9 3대를 도입하며 2021년에는 2대를 추가 도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취항 전까지 자본규모를 1000억원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며" "이미 투자기관으로부터 지난 8월 2000억원의 투자의향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변경면허를 계기로 김세영 대표와 심주엽 대표를 중심으로 변함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약속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여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김종철 대표이사에서 김세영·심주엽 대표이사로 최고경영자(CEO)체제가 바뀌었고, 지난 6월 국토부에 변경면허를 신청했다.

    국토부는 이날 "심사 결과 결격사유가 없었으며 자본금, 도입계획 등 요건을 충족했고 부정행위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변경면허 발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간 일부에서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된 만큼 앞으로 면허관리를 엄격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까지 AOC 신청 단계에 접어들며 신규 LCC 3곳 모두 내년까지 취항을 마치겠다는 각오다.

    가장 먼저 취항이 예상되는 플라이강원은 9월 말 AOC 발급이 완료되면 10월 21일부터 양양·김포~제주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다. 국제선은 12월 양양~타이베이·방콕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국 노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노선 50% 이상을 중국 노선으로 채우고 2022년까지 20개 이상 중국 도시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11일 강병호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며 AOC 신청을 시작한다. 그동안 경영권 문제로 발급 신청이 늦어졌으나 강 대표의 연임이 결정되며 이달 말 AOC를 신청할 계획이다.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AOC는 내년 2월 발급될 예정이며 이후 내년 3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시작하고 7월부터 국제선에 취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