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5개월 만에 신제품 출시한국 시장 점유율 하락 의식한 듯공기청정기도 공개… 공기 정화 솔루션 강화
  • ▲ 윌 커 다이슨 엔지니어가 신제품 무선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이성진 기자
    ▲ 윌 커 다이슨 엔지니어가 신제품 무선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이성진 기자
    다이슨이 지난 4월 이후 약 5개월만에 신제품 무선청소기를 선보였다.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의식한 듯 이번 신제품의 경우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19일 다이슨은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빌딩에서 열린 '신기술 발표회'에서 무선청소기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 무선청소기'와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어 쿨 크립토믹'·'다이슨 퓨어 핫앤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를 국내 출시했다.

    다이슨은 분자 수준의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파괴해 소량의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전환하는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와 220에어와트의 흡입력 및 6단계 필터레이션 시스템을 장착한 무선청소기를 앞세워 토탈 실내 공기 정화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 청소기의 경우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경쟁업체들의 맹추격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은 LG전자가 '코드제로A9'을, 삼성전자가 '제트'를 선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따라 다이슨의 국내 점유율은 기존 90% 수준에서 현재 50% 이하까지 떨어져 LG전자에 타이틀을 내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다이슨 측은 "몇 단계 앞서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투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슨의 이번 신제품 무선청소기는 220 에어와트로,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디지털 모터에서 만들어진 강력한 바람이 헤드를 통해 먼지를 빨아들이게 되며 청소기 안에 먼지는 남고 공기는 배출된다.

    또 여섯 단계의 필터레이션 시스템으로 0.3마이크론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7% 잡아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 고유의 '다이나믹 로드 센서' 시스템은 브러시 바의 저항을 초당 최대 360번 지능적으로 감지하고 모터와 배터리의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자동으로 전달해 카펫 혹은 마룻바닥에 맞게 흡입력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카펫은 보다 깊숙한 곳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고, 마룻바닥은 더욱 긴 시간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탑재된 LCD 화면에는 사용중인 모드 및 남은 사용 시간 등 현재 성능이 표시된다.

    무선청소기와 함께 공개한 신제품 공기청정기는 다이슨이 보유한 화학, 감지, 필터 및 유체 역학 분야의 전문성에 기반해 가정 내 초미세먼지, 악취, 가스를 제거하고 포름알데히드까지 지속적으로 파괴하는 제품이다.

    포름알데히드의 입자 크기는 초미립자인 PM0.1의 500분의 1가량에 불과해 포착하기가 어렵다. 다이슨 내 화학자들로 구성된 팀에서는 2016년부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연구해왔으며, 이를 통해 개발된 크립토믹 기술은 분자 수준의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파괴하고, 유해한 가스를 소량의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전환한다.

    탑재된 LCD 디스플레이에는 어떤 입자와 기체들이 자동으로 감지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표시해준다. 봉인된 9m 길이의 헤파필터가 장착돼 알레르기 유발 항원, 박테리아, 꽃가루, 곰팡이 포자 등 0.1 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한다. 에어 멀티플라이어(Air Multiplier) 기술과 350도 회전 기능도 탑재돼 방 안 구석구석으로 초당 290L의 정화된 공기를 분사한다. 

    다이슨 관계자는 "현대인은 하루 중 최대 90%의 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다보니, 실외보다 실내에서 오염물질을 흡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획기적인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를 앞세워 토탈 실내 공기 정화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