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회사 설립연내 작업 완료… '금융·제조업' 등 선제적 대응 나서
  • LG CNS가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와 국내외 클라우드 전환 시장 선점을 본격화한다.

    LG CNS는 메가존클라우드와 지난 25일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회사' 설립에 대한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 이후, 약 3개월간 세부 실행 계획을 논의해 연말까지 합작법인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0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조9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컴퓨팅 기본 계획 발표에 따라 기업은 물론, 금융, 공공 등 산업 전반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대기업 및 대형 항공사 중 최초로 전사 IT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대한항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2023년까지 LG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분야의 전문 인력 및 기술력을 보유한 메가존 클라우드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조기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동으로 연구·판매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유일의 AWS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서 1300여개 고객을 대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컨설팅, 보안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대기업, 금융 등 대형 고객사를 상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기술이 고도화되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외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능력도 IT 기업의 중요한 역량 중 하나가 됐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가진 메가존클라우드와 힘을 합쳐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