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사기 진작 위해 다양한 게임 대회 개최철저한 근무시간 관리로 직원들 워라밸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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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워라밸을 중시한 사내근무환경 덕에 주목받고 있다. 직원들간 게임대회, 재충전 지원, 수평적 기업 문화 등을 통해 직원들 사기 진작에 나섰기 때문.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로 기업들이 '워라밸'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개인들이 많아지면서 반대로 회사는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많은 회사들은 이제 직원들을 자리에 오래 붙잡고 있는 것이 높은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직원들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개인과 회사 모두에 최선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많은 회사들이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말부터 1달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시작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회사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업무환경을 새로 환기시키기 위함이다.

    '모비스 스타리그'는 64강 예선부터 시작했는데 참가팀 접수를 받은지 1시간도 되지 않아 64팀이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특히 4강부터는 전사 직원들이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를 통해 생중계했다. 결승전 중계는 실제 프로 스타리그를 중계했던 박창현 캐스터와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가 해설을 맡았다. 

    결승전은 동시 접속자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컸으며 우승팀 선수 중 한명은 이윤열 선수와 1대1 이벤트 매치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게임대회를 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4월 축구게임인 위닝일레븐 대회를 개최했다. 게임대회 반응이 좋자 상품, 이벤트 등 규모를 더욱 키워 두 번째로 스타리그를 기획한 것이다. 이어 세 번째 게임 대회인 캐치마인드 대회도 준비 중이다. 캐치마인드는 출제자가 제시어를 보고 그림을 그리면 참가자들이 그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제시어를 맞추는 일종의 퀴즈 게임이다. 

    이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회사 정책이나 기업 문화 등 전사적인 차원의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일할 때는 업무에 몰두하고 쉴 때는 확실하게 재충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철저한 근무시간 관리를 통해 직원들 개개인의 워라밸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이 더 수월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최대 주 52시간이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스로 일별 근무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해당 시간 동안 업무를 하면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업무가 끝난 이후에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파워스폰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 업무 환경이나 기업 문화도 수평적이고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의 정책에 따라 기존 사원 대리부터 시작했던 5단계 직급체계를 매니저와 책임매니저로 단순화 하고 직원 평가도 절대평가로 바꿨다. 자율성과 기회를 확대해 직원들이 보다 주어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 중심의 수평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또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배양하기 위해 업무 공간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기존 직급에 따른 수직적인 좌석배치에서 개개인이 정해진 자리 없이 매일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앉는 좌석선택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또한 다른 팀 직원들과의 열린 대화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사무실 사이사이 직원들 간의 협의 공간도 많이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업무와 개인적인 삶 모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차원의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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