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자녀 초청해 회사 체험시간 가져복장자율화·점심시간 선택제 등 직원 복지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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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와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행복지수' 높이기에 한창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점심시간 자율선택제, 노타이, 사무용 기기 전면 교체 등 직원들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복장 전면 자율화 제도까지 도입했다.

    또한 직원 자녀들을 회사로 초대해 엄마·아빠가 일하는 회사를 소개하는 '패밀리 데이' 행사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항공이 임직원들 행복지수 높이기에 적극적인 이유는 회사와 직원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 기업 경영에 있어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대한항공 본사, 직원 자녀들 웃음소리 퍼져나가

    지난 20일 대한항공은 1600여명의 직원과 자녀들을 초청해 회사를 소개하는 '패밀리데이'행사를 개최했다.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기획한 이 행사는 소중한 일터를 자녀들이 알도록 함과 동시에 함께 회사를 체험하고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직원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대한항공 본사로 출근해 엄마, 아빠가 일하는 자리에 앉아서 어떤 일을 회사에서 하는지 알아보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회사를 찾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비 격납고는 '테마파크'로 변신했다. 이곳에서는 보잉787 항공기 알아보기, 에어바운스, 페이스 페인팅, 미니 올림픽, 가족사진 포토존, 간식코너를 마련해 참가 자녀들의 행복을 더했다. 

    이날 행사 이후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에는 "일터에서 아이가 하루종일 신나게 뛰어놀아 너무 좋았다",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등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대한항공은 자녀들이 부모를 이해하고, 자녀들과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됨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선사한 이번 자녀 초청행사를 정례화하여 향후 한진그룹 계열사로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 복장 자율화에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 실시

    직원의 행복 지수와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한항공의 파격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에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를 마련했다. 

    또한 오후 5시 30분에는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해 눈치보지 않는 퇴근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근무복장도 달라졌다. 지난 5월부터 연중 상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근무를 선언한데 이어 이달 2일부터는 복장 전면 자율화 제도를 시행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창의적 의사소통을 가능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자율 복장 시행에 있어 청바지, 반바지 등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합한 복장을 자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의 경우에도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시 데이'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단거리 왕복 연속 근무 축소, 야간비행 휴게 여건 개선, 스케줄 변동 최소화 등의 조치를 통해 승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가족의 행복=회사 경쟁력"

    대한항공은 직원 뿐 아니라 직원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진탐방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분기마다 평소 항공 및 물류 분야에 관심이 있는 직원 자녀들의 꿈을 키워주고, 그룹사 직원의 소속감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특별히 직원 부모님을 초청하는 행사로 마련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일궈가고 있는 대한항공을 직접 살펴봤으며, 자녀들의 영상편지를 시청하며 자녀들과 소통의 장을 넓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지난 8월 말 직원 자녀 100여 명을 대상으로 탁구교실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참여 가족들은 대한항공 탁구단 소속 선수로부터 탁구의 기본기 다지기 및 서브, 리시브, 포핸드, 백핸드 등의 다양한 탁구기술 등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대한항공은 올해 여름 서울 공항동 소재 훈련센터 수영장을 직원 가족이 피서지로 즐길수 있도록 수영장 개방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8월 첫 주(5일,6일)와 둘째 주(12일,13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영장을 개방함과 동시에 과일 및 간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