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8일까지 파업 중단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사측과 교섭을 시작한다. 한국지엠이 노조 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기 위해 먼저 나섰기 때문.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8일까지를 성실교섭촉구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동안에는 잔업 및 특근 거부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노조는 쟁대위에서 추가 파업을 결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임한택 노조 지부장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간 독대가 이뤄진 뒤 계획을 바꿨다.

    이날 만남은 카허카젬 사장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젬 사장은 노조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기 위해 미국 본사에 관련 내용을 건의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를 보여 모든 파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과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지난달 20일부터 부분 또는 전면파업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