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수주 9년만… 누적 수주 1000량 돌파"품질·사업역량 인정받아… 재도약 발판 마련"
  • ▲ 2008년 수주한 미국 보스턴 2층 객차.ⓒ현대로템
    ▲ 2008년 수주한 미국 보스턴 2층 객차.ⓒ현대로템
    현대로템은 미국 매사추세츠 항만 교통공사(MBTA)에서 발주한 2층 객차 80량 납품사업을 낙찰받았다고 1일 밝혔다.

    차량은 기관차 포함 최대 12량 1편성으로, 최고 속도는 시속 144㎞다. 전부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납품한다. 총 수주금액은 3341억원이다.

    객차는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MBTA 신규 노선 '사우스 코스트 레일'과 기존 노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2008년 수주한 보스턴 2층 객차 사업(75량)의 추가 물량"이라며 "기존 납품 차량의 품질과 사업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낙찰받은 것은 2010년 덴버 전동차 66량을 수주한 이후 9년 만이다. "미국 시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현대로템은 평가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보스턴 2층 객차 낙찰을 통해 1980년 화차 452량 수주 이래 미국 철도차량 누적 수주 1000량을 돌파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시드니 2층 전동차 사업 추가 물량(42량)에 이어 이번 보스턴 추가 납품까지 2층 철도차량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