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지지교섭 활동… 선거 전날 리셉션도 성황리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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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1일(현지 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총회 이사국(파트 Ⅲ)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77개국 중 총 164표를 얻어 이사국 7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득표수는 역대 최다로, 2016년 146표보다 18표가 더 많다. 한국은 파트 Ⅲ 당선 13개 이사국 중에서도 최다 득표했다.
이번에 당선된 파트 Ⅲ 이사국은 △한국 △그리스(159표) △페루(157표) 도미니카공화국(154표) △튀니지(153표) △아랍에미리트(UAE·152표) △파라과이(151표) △코트디부아르(147표) △잠비아(145표) △코스타리카(144표) △말레이시아(143표) △적도기니(138표) △수단(126표) 등이다.
ICAO 이사회는 3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된 36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한다. 이사회는 국제항공에 적용되는 항공운송 관련 각종 기준을 만드는 ICAO 내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이다.
우리나라는 올 초부터 전 재외공관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교섭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총회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대표단을 파견해 회원국 대표들과 일일이 접촉하며 막바지 지지교섭 활동을 벌였다. 선거 전날 마련한 '한국의 밤' 리셉션에는 많은 회원국 대표가 참석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준비한 전통공연을 즐겼다.
한국은 1952년 ICAO에 가입했고 2001년 처음으로 이사국으로 뽑혔다. 그동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항공분야 무상교육훈련, 안전기금 지원,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보급 등의 활동을 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이사국 7연임은 우리나라가 세계 항공의 주역으로서 활약하고 있음을 재확인해 주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항공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은 물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항공 탄소 상쇄·저감계획(CORSIA) 이행 등에 적극 동참하며 국제항공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