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현재 127명·140건 적발…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늘어선원 적발 2014년 1명→올해 11명… 정운천 "단속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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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마약 단속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140건이 적발됐다. 지난해 90건보다 1.56배 많다. 2014년 40건에서 이듬해 3건으로 줄었다가 2016년 56건, 2017년 60건, 지난해 90건으로 증가 추세다.
적발 인원도 마찬가지다. 2014년 49명에서 2015년 2명으로 대폭 줄었지만, 2016년 30명, 2017년 38명, 지난해 81명, 올해 8월 말 현재 127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최근 5년간 △양귀비 1만6890주 △필로폰 79.69g △대마 150㎏ △코카인 100.76㎏ △페노바르비탈 5500정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카인은 최근 5년간 단속 실적이 없었으나 올해 대량으로 적발됐다.
마약을 하다 적발된 인원 중 선원이 늘고 있다. 2014년에는 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8월까지 11명이 적발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목포 인근 해상의 어선에서 선원이 필로폰을 투약하다 판매책 6명이 검거되고 5명이 구속됐다. 여수에서는 양귀비 97주를 재배하다 단속에 걸렸다.
정 의원은 "마약류가 해안을 통해 들어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해경은 해상에서 벌어지는 마약 사건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