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리서치센터‧투자솔루션팀 직원 은행 지점 ‘직접 교육’은행의 IB영업 역량은 키우고…지역 네트워크는 활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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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이투자증권
    지난해 9월 DGB금융에 인수된 하이투자증권이 은행-증권 간 시너지 내기에 몰두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계열사 DGB대구은행과의 협업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빠른 복합점포 신설이다. 앞서 대구에 두 곳의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신설했으며 서울 강남에 복합점포 3호점을 신설하며 보폭을 넓힌 데 이어 이달 중순에도 대구 북구 침산동에 4호점(DIGNITY 제2본점센터)를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DGB금융그룹의 두터운 영업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이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 점포망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하이투자증권의 전국 점포망을 활용해 금융 투자 상품 서비스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점포망을 이어가며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서간 직원 교류를 통해 영업력 강화에 나서는 활동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회사는 합병 이후 하이투자증권 내 리서치센터와 시너지‧상품전략본부 산하 투자솔루션팀 직원들이 대구은행 지점을 찾아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연수를 진행하거나 대고객 세미나를 지원하고 있다.

    투자에 대한 이해가 낮은 은행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 영업력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하이투자증권은 기존에 취약했던 IB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먼저 DGB금융지주 차원으로 연초부터 운영돼 온 CIB협의체가 대표적인 사례다. 하이투자증권과 대구은행 등 각 계열사 IB부문이 속한 조직으로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도 지난 7월 IB사업본부 내에 주식자본시장(ECM)실을 신설하고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인력 충원에 나섰다. 

    회사 측은 “증권과 계열사 간 상호 딜 소싱,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공동 참여, 각 계열사 기업고객에 대한 기업금융 제공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계열사 은행, 보험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소 증권사로서 올 하반기부터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IB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순이익 307억원을 기록하며 금융지주 내 비은행 부문 이익 성장에 기여,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