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더CJ컵' 개최적극적인 마케팅 통해 미국 현지 내 CJ 인지도 높여나갈 계획2000억원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총상금 규모도 늘어나
-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미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앞으로도 CJ 브랜딩을 위한 적극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대회에서 CJ 브랜드를 전세계에 각인시킨 만큼,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미국 내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더CJ컵'은 지난 2년간 명실상부한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두번의 대회 기간 동안 총 7만5000여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으며, 전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CJ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PGA 투어 사무국은 지난해 더CJ컵의 미디어 노출·광고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숙박, 음식, 쇼핑 등 직간접 소비를 유발하면서 제주 지역 경제에도 큰 파급 효과를 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회도 흥행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이번 대회에 지난 대회보다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경제적 효과 또한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총상금도 지난해보다 25만 달러 오른 975만 달러(우승 상금 약 115억6000만 원)로 늘렸다.
이재현 회장 역시 이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매 대회마다 현장에 머물며 PGA 관계자들과 함께 대회를 직접 챙긴 바 있다. 평소에는 대내외 행사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더CJ컵'에는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룹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비롯해 미국에서 소비자 경험을 확장해가며 영향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대회 개최뿐 아니라 PGA투어를 활용해 미국 내에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미국은 CJ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인수한 DSC로지스틱스, 슈완스 등과의 마케팅 접점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기도 했다.
이를 위해 주요 거래선 고객들을 초청해 미국 현지사업의 B2B 네트워킹 기회로 적극 활용했으며 김시우, 임성재 등 CJ소속 선수 싸인회 등을 통해 CJ와 비비고 브랜드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CJ의 대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이번 시즌 '제네시스 오픈'과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CJ 대한통운 소속 강성훈 선수가 우승한 'AT&T 바이런 넬슨', 슈완스의 본사가 위치한 미네소타에서 열린 '3M 오픈' 등 총 7개의 PGA투어 정규대회에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했다.
CJ그룹 관계자는 "K-컬처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를 타고 CJ의 미국 사업도 해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더CJ컵 개최로 미국 내 CJ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 여세를 몰아 3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미국에서의 마케팅도 강화하는 등 CJ 브랜딩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는 총 78명의 대회참가자 중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브룩스 켑카를 비롯 페덱스 컵 랭킹 Top10 중 절반인 5명의 선수가 출전을 확정지으며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16명의 한국 선수도 출전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남자골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