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 부평본사에서 긴급 경영설명회 개최
  •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한국지엠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한국지엠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금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6일 카젬 사장은 부평 본사에서 임원과 팀장 등 간부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카젬 사장은 "우리가 계속해서 비용을 늘리면 향후 경쟁력 있는 입지를 구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까지 계속해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잘 생각해야 한다"며 "교섭의 교착상태를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65% 인상 ▲통상임금 250% 규모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임금 인상 대신 조합원이 신차를 구매할 때 1인당 100만∼3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가 사측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으며 협상은 중단됐으며 향후 교섭은 내년 출범하는 차기 집행부가 맡게 됐다.

    카젬 사장은 "파업이 지속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나 빠른 정상 조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해관계자들이 우려 한다면 고객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리 미래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4분기 집중과제로 양질의 제품 생산을 주문하며 "트랙스는 미국에서도 생산되는데 한국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 한국에 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이 차량을 잘 생산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향후 출시 예정인 트레일블레이저 등에 대해 차질없는 생산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인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투자에 대해서는 "한국 제조업체 도장공장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