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판매 3만1126대, 매출 8364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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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는 3분기에 영업손실 10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적자폭이 대폭 늘었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쌍용차 영업손실은 219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악화된 것이다.

    3분기 쌍용차 판매는 3만1126대로 전년대비 11.4% 감소했다.

    매출액은 8364억원으로 7.2%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179억원으로 커졌다.

    쌍용차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 침체로 판매는 줄고 판매비용은 늘어나 영업손실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내수판매를 견인해 온 티볼리가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 등 경쟁모델 출시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3분기 티볼리 내수판매는 7877대로 전년대비 24% 줄었다. 

    쌍용차는 3분기부터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판매 회복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SNAM사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 노사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며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