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실 공개…최대 157개 펀드 영향 전망
  •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자(子)펀드 157개의 환매가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앞서 라임운용 측이 지난 14일 기자설명회에서 스스로 밝힌 149개보다 많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실은 21일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라 이같이 밝혔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의 상환·환매 연기 펀드는 3개 모(母)펀드와 관련된 펀드로 최대 157개 자펀드에서 환매연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라임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개방형 펀드 63개(5489억원), 폐쇄형 펀드 94개(1조98억원)의 환매가 연기되면서 총 1조5587억원의 투자금이 '묶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펀드에 투자된 계좌수는 총 4096개로, 이 중 개인 보유 계좌는 3606개에 달한다.

    금감원은 "라임운용은 비유동성 장기자산에 투자함에도 개방형 또는 단기 폐쇄형 펀드로 투자금을 모집했다"며 "다수 펀드의 자금을 소수 특정펀드에 집중 운용해 모펀드에서 발생한 유동성 부족현상이 다수의 자펀드로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현재 라임운용 측으로부터 일일 환매대응 및 유동성 확보 관련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임 측이 자산매각 협상내역이 공개 될 경우 환매자금 마련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외부로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투자자금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이로 인해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것이 예상된다"며 "향후 유사사례 재발방지 및 시장불안 해소를 위해 사모펀드 운용 관련 문제의 원인을 진단해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