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연기' 발생… 1시간 여만에 진압4억원 상당 재산피해 추정… "인명피해 없어"2017년 8월 전북 고창 설비 화재 이후 총 27건 발생
  • ▲ 하동 ESS 화재 현장ⓒ연합뉴스
    ▲ 하동 ESS 화재 현장ⓒ연합뉴스
    국내 배터리 업계가 ESS(에너지저장장치) 안전 관련 고강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안전성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소방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4분경 경남 하동군 진교면 관곡리에 있는 한 태양광발전소 내 ESS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지역주민은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연기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조치에 나섰으며 1시간 여만에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4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게 소방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시설은 500kW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에 충전했다가 방전하는 설비로 정부 협약보증대출을 받아 설치됐다.

    ESS 화재는 2017년 8월 전북 고창에 설치된 설비에서 불이 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2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는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결과를 공개하고 화재 원인을 크게 네가지로 분류했다. 배터리 보호시스템과 운영환경 관리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보호체계 미흡 등이다. 전반적으로 관리가 부실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