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들과 회사 모두 알고 있던 사실"문서상 보류→취소로 바뀐 것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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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캐시카이 위탁 생산 중단 계획이 원래부터 계획됐던 일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조만간 생산이 종료되는 닛산 로그를 대체하기 위해 캐시카이 수주를 추진했으나 지난해 보류한 바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협력사들에게 캐시카이 생산이 최종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르노삼성 측은 "협력사들에게는 이미 예전부터 캐시카이 생산이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 했으며 회사와 협력사들 모두 알고 있던 사항이다"며 "이번에는 단지 문서상에서 보류에서 취소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캐시카이 생산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도 계속해서 로그 후속 생산모델로 XM3를 이야기 해왔다"고 덧붙였다.

    XM3는 닛산 로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차세대 모델이다. 닛산 로그는 그동안 연 10만대를 생산하며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생산량이 연 6만대 수준으로 줄었으며 올 연말이 되면 위탁 생산이 끝나게 된다.

    XM3는 오는 2020년 출시 예정으로 국내는 물론 유럽에도 수출한다. 

    르노삼성은 XM3 내수용 물량은 3만~4만대를 이미 확보해놓은 상황이다. 다만 수출 물량은 아직 확정짓지 못해 로그 생산량을 메꾸기 위해서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 등과 경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