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정상윤 기자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정상윤 기자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가 보잉사의 737-MAX8 항공기 도입 계획과 관련해 기존 방침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항공의 날 행사에서 이석주 대표는 "보잉사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 4분기에는 맥스항공기가 다시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도입 계획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운항 재개 승인이 예상보다 더 늦어지겠다 싶으면 그때는 다시 고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긴급회항 사건과 관련해서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7C207 항공기는 지난 25일 김해공항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중 항법 고도 유지 시스템에 점검 사유가 발생했고, 이륙 후 곧바로 이상 신호를 감지해 상공을 선회하다 40여분 만에 공항으로 회항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고객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운항 정비, 운항통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부의 보잉 기재 전수조사 결정에 대해서는 "국토부 결정을 존중한다"며 "안전점검과 관리감독을 강화해 고객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45대는 모두 보잉 737 NG 계열인 B737-800으로, 이 기종에서 동체 결함이 발견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