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임시주총서 임재준 유가시장본부장, 조효제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선임안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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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가 노조 반발 속에 임재준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조효제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을 최종 선임했다.

    한국거래소는 31일 오전 10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는 임재준 경영지원본부 상무가, 파생상품시장본부장에는 조효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자리한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2년 10월31일까지다.

  • ▲ 임재중 유가시장본부장(좌), 조효제 파생상품시장본부장ⓒ한국거래소
    ▲ 임재중 유가시장본부장(좌), 조효제 파생상품시장본부장ⓒ한국거래소
    임재준 신임 유가시장본부장은 지난해까지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를 거쳐 올해 초 경영지원본부로 옮긴 후 전략기획·인덱스사업 등을 총괄해왔다. 지난 2016년 6월 퇴임한 김원대 전 유가증권본부장 이후 3년 만에 내부 인사 발탁이다.

    조효제 신임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2국장,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이같은 결정에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신임 본부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번 임원 선출이 능력에 따른 적격 인사가 아닌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의 인맥·학연에 치우친 인사 과정이라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적격하지 않다는 비판에도 최종 결정이 이뤄진 만큼 추후 전현직 금융위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 등 법적 테두리 안에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업계 대표 사외이사로 부국증권 박현철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유진투자증권 유창수 대표이사 부회장의 후임으로,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