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세븐브로이 협업, '흥청망청·맥아,더' 수제맥주 2종 출시수제맥주 카테고리 강화… 쇼케이스 내 전용 카테고리 선보일 계획"내년 종량세 도입 앞두고 수제맥주 시장 확대 기대"
  • ▲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번 달 국내 수제 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수제 맥주 브랜드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흥청망청-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라거, 알코올 5.0%, 500ml 캔) △맥아, 더(에일, 알코올 4.7%, 500ml 캔) 두 종류다. 오는 19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특허청
    ▲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번 달 국내 수제 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수제 맥주 브랜드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흥청망청-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라거, 알코올 5.0%, 500ml 캔) △맥아, 더(에일, 알코올 4.7%, 500ml 캔) 두 종류다. 오는 19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특허청
    수제맥주 시장 확대에 편의점 업계도 가세하고 있다. 고품질, 다품종 수제맥주 제조가 가능한 토대가 마련되면서 편의점 업체들도 잇따라 수제맥주 제조업체와 손잡고 자체 채널에서만 판매되는 전용 맥주를 출시하고 있다. 내년 예정된 맥주 종량세 전환으로 수입맥주 등에 비해 불리했던 가격 경쟁력을 보완하면서 수제맥주 시장이 커질지 주목 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번 달 국내 수제 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수제 맥주 브랜드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흥청망청-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라거, 알코올 5.0%, 500ml 캔) △맥아, 더(에일, 알코올 4.7%, 500ml 캔) 두 종류다. 오는 19일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국내 1호 수제맥주면허 기업인 세븐브로이맥주는 강서, 달서 등 지역명 맥주를 처음으로 선보인바 있다.  2017년엔 청와대 호프미팅 공식 초청맥주로 선정됐다. 

    CU는 신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수제맥주 인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1~2주 사이에 신제품이 출시될 것 같다. 수제 맥주 판매 비중 자체는 크지 않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소비자의 반응 역시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CU는 수제맥주 카테고리도 강화한다. 주류 냉장고 쇼케이스 내 한 칸을 수제맥주 전용 코너로 만들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4캔=1만원’ 행사가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이 수입맥주에 이어 다양한 개성을 내는 수제맥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수요가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편의점 역시 자신만의 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수제맥주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앞서 편의점 등 유통채널은 수제맥주 제조사와 협업해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였다. GS25는 지난해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와 손잡고 ‘광화문’을 출시한데 이어 제주맥주와 ‘제주백록담 에일’, 카브루와 ‘경복궁’을 출시한 바 있다. 카브루는 자사 브랜드 제품 3종도 출시했다.

    실제로 편의점 내 수제맥주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GS25의 올해(1~10월)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2.2% 상승했다. 제주맥주는 올해 성수기(7~8월) 매출이 전년대비 약 2.5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외 수출길도 열렸다. GS리테일이 지역 랜드마크 시리즈로 출시한 수제맥주 광화문과 제주백록담에일은 최근 수출 물량인 7만6800캔(각각 3만8400캔)은 수출 직후 2주 만에 완판되는 등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내년 종량세 도입을 앞두고 수제맥주 업계는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종량세는 기존 출고가에 세금이 붙는 시스템인 종가세 대비 도수와 양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맥주는 일괄 1리터당 830.3원 세금이 부과된다.

    수입맥주나 대량 생산이 가능한 일반 맥주에 비해 가격이 높았던 수제맥주의 경우 세 부담이 급격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제맥주사 평균 세율이 1800원이었던데 비해 약 67%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주세법 개정 이후 수제맥주 가격이 편의점 캔맥주 기준으로 1000원 이상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수제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수제맥주 업계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맥주 품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