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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의 새주인으로 낙점됐다.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 측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최종입찰에 참여했던 3개 컨소시엄 중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달성 및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있어 가장 적합한 인수 후보자라는 평가를 받게 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현대산업개발과 본격적인 계약조건을 협상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우발부채 혹은 인수금액 중 구주가격 비중에 대한 협상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저평가된 구주가격을 놓고 금호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이견이 생길 수 있으며, 유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호산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외 기업결합 신고 등을 해야 하는 관계로 딜이 최종적으로 종료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금은 금호산업으로 유입되며 이 자금은 금호산업의 부채비율 하락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 금호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 등에도 투자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번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던 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 컨소시엄에 대해 항공운송업 대주주 적격성 여부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