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이즈백' 공병 문제, 롯데주류-하이트진로 반환 합의롯데주류 보관 420만병, 하이트진로에 반환키로 합의깨진 병은 추후 연구 용역 통해 정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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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사이의 ‘진로이즈백’ 공병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진로이즈백 공병의 장기간 방치로 병 손상과 재사용 불가 등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자사에 장기간 보관되고 있는 ‘진로이즈백’ 소주병을 하이트진로에 반환한다. 약 420만병 규모로 병당 10.5원을 하이트진로가 롯데주류에 지급키로 했다.

    깨진 병에 대한 선별 교환 비용은 내년 2월 연구 용역을 통해 비용을 산출한다. 이를 통해 추가 정산을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진로이즈백’ 공병 반환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진로이즈백은 과거 진로소주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복고풍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롯데주류는 공병 재사용율을 높이기 위해 2009년 맺었던 자율협약일 하이트진로가 어겼다고 주장했다. 2009년 당시 하이트진로와 롯데진로 등 소주사들은 360ml 녹색 공병을 공통으로 사용했다.

    한편 한국순환유통지원센터는 타사 비표준용기로 인한 빈 용기 재사용 전과정(회수-선별-생산 등)에 대한 문제점 파악 및 추가 발생 비용 등에 대한 조사를 면밀히 한다는 방침이다. 적정한 교환 비용과 교환 방식을 연구용역에서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