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결과 1026개 기관 참여 경쟁률 945.66 대 1 20일 코스닥 입성…기존사업 강화·미래전략사업 투자 "지속 수익 창출·적극 배당으로 주주가치 제고 할 것"
  • 12년만에 증권사의 증시 상장을 앞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공모주 청약이 231.7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상장주관사 신영증권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1일~12일 청약을 받은 결과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32만주에 대해 7416만959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3708억원이 몰렸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4일과 5일 총 공모 물량 160만주의 60%인 96만주에 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밴드(8000원~1만원) 상단인 1만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총 1026개 기관이 참여해 945.6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일반 투자자 청약까지 공모 흥행을 이어가며, 상장 이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약 160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벤처투자조합, 신기사조합, 헤지펀드, 해외대체투자' 등 미래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해 회사의 지속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회사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보다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해 고객분들께 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통해 투자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경영진이 IB와 채권 전문가 ▲IB, 채권 등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 ▲중소/벤처기업에 특화된 시장 경쟁력 ▲헤지펀드와 신기사조합 등 펀드운용 규모 지속적 확대 기조 ▲고정비 비중이 낮음으로 인한 자본의 한계생산성이 높다는 것 등을 강점으로 수익 규모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중소기업에 특화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분 기준 ROE는 27.4%로 중소형 증권사를 감안하더라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리테일 업무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IB와 채권 등 기업금융 위주로 사업을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