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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RE100 캠페인'이 국내에서 본격 추진된다.
또한 기업 소비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기업에 대한 인증작업도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산업부는 18일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참여 의향을 밝힌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두산중공업 등 23개 기업을 대상으로 녹색요금제, 자체건설, 지분참여 등 다양한 사용인정방법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또한 실무 운영기관인 에너지공단, 한국전력을 대상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됐으며 시범사업 과정중 필요한 행정절차, 시범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방안 등도 논의됐다.
시범사업은 기업의 사용인정방법별 재생에너지 조달비율, 녹색프리미엄 지불의향 및 구매물량, 녹색요금제 판매 가능 발전량 등을 확인하기 위한 모의운영 중심으로 운영된다.
운영기관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조건에 따른 참여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참여방법을 점검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조건의 시뮬레이션을 위해 연말까지 약 두달간 실시할 예정이다.
예를들어 녹색프리미엄 가격하한선 유무에 따른 kWh당 지불금액과 구입량 변화추세 파악, 녹색프리미엄 수준에 따른 자체건설 및 지분참여 등으로 조달비율 변화추세 파악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다.
회의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된 결과가 내년에 시작될 본 사업에서 반영되기를 희망하며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 참여할 수 없는 규모의 기업에게도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해주는 별도의 방안 마련을 요청하는 등 제도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RE100은 기업 소비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발적 캠페인으로 2014년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됐다.
RE100 캠페인에는 애플, 구글, BMW, 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국내는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을 인정받을 방법이 없어 참여기업이 전무한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이 사용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발적인 캠페인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범사업 기간인 12월중 공청회를 개최해 시범사업 참여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