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총사업비 4조8400억 투입세계 최초 5천만명 수용 터미널 2개 보유연간 1억600만명 이용 세계 3대 허브공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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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4번째 활주로를 놓고 제2여객터미널(T2)을 확장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오는 2024년 세계 3대 공항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 ▲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조감도.ⓒ국토부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 현장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2024년까지 총사업비 4조8405억원을 투입해 T2 확장, 제4 활주로 신설, 계류장과 연결교통망 확충 등을 진행한다.
T2 확장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인천공항은 연간 수용능력 총 1억600만명의 초대형 허브공항으로 완성된다. 세계 최초로 여객 50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된다. 두바이, 이스탄불에 이어 국제선 여객처리·공항 수용 능력 세계 3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고,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원 속 공항'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4 활주로가 신설되면 인천공항의 시간당 운항횟수는 현재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한다. 첨두시(러시아워)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고속탈출 유도로 확충을 통해 항공기 점유시간을 단축하면 시설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
계류장은 210개소에서 285개소로 늘고, T1·T2 간 연결도로 노선은 15.1㎞에서 13.2㎞로 단축된다. 주차장 규모는 3만면에서 4만면으로 확장된다. 사업 기간에 T2 진입도로 2개 차로 확장도 함께 이뤄진다.
국토부는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6만여개 일자리와 13조원쯤의 부가가치가 창출돼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기념사에서 "인천공항은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경제공항, 편리한 스마트공항, 안전한 공항, 세계 최고 수준의 허브공항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3월29일 개항한 이후 동북아 허브공항의 지위를 견고히 해왔다.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T2를 성공적으로 개장하는 등 확장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
-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국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