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개통할 5호선 연장노선에 첫 적용무선·비무선 호환 시스템으로 비용절감·효율성 극대화
  • ▲ 현대로템의 통합신호장치가 적용된 서울 5호선 하남선 열차. ⓒ현대로템
    ▲ 현대로템의 통합신호장치가 적용된 서울 5호선 하남선 열차.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무선통신을 활용한 열차 통합신호시스템을 내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개발한 통합신호장치를 5호선 연장노선인 상일~하남검단산에 적용한다. 이 열차는 2020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열차 자동화 시스템을 위해 무선·비무선 신호 모두 사용이 가능한 통합신호장치를 지난 2016년부터 개발했다. 3년에 걸친 개발기간 끝에 지난해 9월 통합신호장치 개발을 완료해 서울 5호선 하남선 열차에 첫 적용하는 것.

    열차가 운행하는 선로에는 무선통신을 활용한 열차제어 신호시스템과 선로와 선로 주변 신호장치로 운행정보를 차량에 제공하는 비무선 방식의 신호시스템 등이 있다.

    비무선 방식의 신호시스템은 관제소에서 일방적으로 운행신호를 보내지만 무선통신 방식은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관제소와 열차끼리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아 운행시격을 줄일 수 있다.

    상용화를 앞둔 현대로템의 통합신호장치는 차량에 별도 신호장치를 설치하지 않아도 무선통신과 비무선 방식의 신호정보를 모두 수용가능하다. 열차 노선에 어떠한 방식의 신호시스템이 깔려있어도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통합신호장치 개발로 운영사의 효율을 높이고 향후 무인열차 수요에 따라 무선 신호시스템 구축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