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대한항공
    ▲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공식적인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임원 규모를 20% 축소했으며, 변화와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한진그룹은 12월 2일 부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승진 규모는 16명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을 승진시켰다. 우기홍 부사장을 사장으로, 이승범 전무 외 2명을 부사장으로, 박정우 상무 외 5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이 퇴임하고 후임으로 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노삼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류경표 전무를 부사장으로, 주성균 상무 외 1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한국공항은 강영식 사장이 퇴임했으며, 현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유종석 전무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또한 조원태 회장은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 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했다.

    불필요한 결재 라인 간소화 등 조직 슬림화를 통해 임원수를 20% 이상 감축했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중용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정착, 미래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최상의 운영체제를 확보하는 한편, 주력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송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가 없었으며, 대한항공의 경우 3월에 소폭의 인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연말 또는 다음해에 이뤄지던 정기 임원인사를 조기에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