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회장 최측근… 허 회장이 GS홈쇼핑으로 이끌어커머스 핵심사업 디지털화 추진… 취급액 확대 주역외부인재 영입·여성임원 승진 눈에 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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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GS그룹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GS홈쇼핑은 영업총괄을 담당하던 김호성(58) 부사장이 3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부 승진해 이끌게 됐다.3일 GS그룹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김호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2명, 상무 신규선임 3명 등 총 7명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GS홈쇼핑은 12년 만에 대표가 교체됐다.우신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호성 신임 대표는 1987년 LG투자증권에서 경영기획팀장과 인사팀장 등을 거친 뒤 2003년 GS홈쇼핑으로 옮겼다.2007년 상무로 선임돼 금융·서비스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CFO)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3년 영업본부장, 2015년 부사장으로 임명돼 GS홈쇼핑의 영업본부를 이끌어왔다.특히 김 신임 대표는 허태수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허 회장과는 고려대 선후배 사이로 LG투자증권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허 회장이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후 김 신임 대표를 GS홈쇼핑으로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홈쇼핑 채널 증가와 치열한 모바일 커머스 경쟁 속에서 영업, 재무, 기획 등 전 분야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현장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받는다.그 결과 GS홈쇼핑은 2017년 홈쇼핑 최초로 취급액 4조 원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매출이 TV쇼핑 매출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었다.GS홈쇼핑 측은 “김 신임대표는 핵심 사업을 빠르게 디지털화하면서 고객경험 중심의 사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취급액을 크게 늘렸다”면서 “특히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개발, 방송과 모바일 쇼핑이 통합된 크로스채널 관점의 상품 판매 방식을 도입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 시켰다"고 전했다.여기에 GS홈쇼핑은 박영훈(53)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장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박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했다. 이후 1993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2010년 엑센츄어 대표를 거쳐, 2014년 GS홈쇼핑에 입사했다.입사 후에는 신사업 개발, 벤처투자, M&A 등 신사업 및 투자를 총괄하고 있으며, 전략기획 및 사업통찰력이 탁월하고 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또 경영지원본부장(CFO)에 김원식(56) 전무를 상품사업본부장에 우재원(52) 전무를 승진시켰다.뉴테크본부장 이종혁 상무 등 외부 인재도 새롭게 영입한데 이어 공채 출신 여성 임원인 윤선미(47) GS홈쇼핑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윤 상무는 GS홈쇼핑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뷰티 관련 PD로 근무했으며,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과 매출 성과에 크게 기여한 것을 인정받았다. 윤 상무는 향후 GS홈쇼핑의 컨텐츠 사업본부를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