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다 더 큰 해외 5G시장, 제 2의 사이클 시작내년 상반기까지는 중화권 화웨이, ZTE 밸류체인 주목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 수혜입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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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동통신 3사는 올해 4월 3일 밤 11시에 가까스로 스마트폰용 5세대(5G) 이동통신 전파를 송출하면서 미국 이통사의 추격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세계 최초 일반용 5G 상용화 국가가 됐다.5G에서는 반도체 기술은 미국 퀄컴, 기지국은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이 다수의 특허를 보유,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11월 중국까지 상용화에 가세했고, 연내 18개국이 5G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5G 시장에서 반도체 기술은 미국 퀄컴, 기지국은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중국 화웨이(華爲)도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특허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일본 기업은 특허 건수에서 열세를 보여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고전중이다.5G 관련 산업은 크게 무선장비, 유선장비, 통신서비스 사업자로 나뉜다. 무선장비는 기지국장비(안테나, 필터, 앰프, TR, 프론트홀), 인빌딩장비(광중계기, RF중계기, 펨토셀)로 나뉘며, 유선장비는 스위치, 라우터, 백홀, 전송장비(WDM, MSPP, POTN) 등으로 세분화된다.인프라 구축과 연계사업 투자는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중국은 향후 5~7년간 5G 인프라 구축에 각각 2,700억달러, 2,100억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유럽, 신흥국의 5G 인프라도 내년부터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2025년 5G 보급률은 35%까지 확대되고, 연결 기기 수는 11억개를 상회해 5G 구축과 연계 산업의 경제 파급 효과는 2035년 12.3조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5G 상용화는 ICT 기술, 플랫폼, 미디어, 모빌리티, 헬스케어, 산업자동화, 물류 전 반의 생태계 변화를 주도할 변수임에 의심이 없다.
- 5G 인프라의 핵심은 단연 기지국이다. 중국 5G 투자 금액의 약 40%가 기지국 관 련 무선통신 설비에 집중된다. 중국과 함께 글로벌 최대 5G 투자국인 미국은 2025년까지 250조원 안팎의 5G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국가별로 차이는 있으나 글로벌 5G 인프라 투자 사이클은 내년부터 시작해 최소 2024년까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중국 → 미국 → 일본 → 유럽순으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을 감안하면 지역별로 수혜 업체는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중국에 우호 적인 친중 성향 국가(중국, 유럽, 신흥국)는 화웨이, ZTE, 노키아, 친미 성향 국가 (미국, 한국, 일본)는 삼성전자, 에릭슨으로 양분되는 구도다.김아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먼저 글로벌 5G 투자와 관련해 1) 삼성전자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거나 2) 기존 레퍼런스를 통해 직접 진출이 가능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는 LTE 투자 당시 글로벌 점유율 4%에 불과했다면 2020년 20%까지 점유율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기업들의 동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김아영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이제 무선장비 중 기지국 투자가 시작돼 2020년 상반기부터 1) LTE 당시 트래픽의 80% 이상이 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만큼 인빌딩 장비와 2) 전국 10기가 인터넷 망 고도화를 위한 유선장비 (스위치, 라우터, 백홀, 전송장비 등) 투자도 예정돼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