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회의주식시장 외국자금 유출 주시 5-8월미중갈등 완화후 자금흐름 안정15일 추가관세 부과시 외환변동성 확대 가능성...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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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티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유출이 일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실제로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는 4년만에 최장 기록을 세웠다.김 차관은 이에대해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이 중첩된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난 5월과 8월 두차례 MSCI 지수 조정 당시에도 조정 마무리후 미중 갈등이 완화되면서 주식자금 흐름이 안정됐다"며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김 차관은 "미중 양국의 협상 전개에 따라 이달 15일 예정대로 추가관세가 부과될 경우 금융·외환 변동성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면서 상황별 금융시장 안정 수단을 꼼꼼히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또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투기 등 환율 급변동시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한다는 외환정책 기본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