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호선·분당선 노후 전동차 대체물량, 총 448량도입 20년 넘은 철도차량 30%… 추가 수주 기대
  • 현대로템이 2023년 3월까지 납품할 4호선 전동차 조감도.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2023년 3월까지 납품할 4호선 전동차 조감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코레일의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6386억원이다.

    이 사업은 코레일에서 운영 중인 1·3·4호선 및 분당선 노후 전동차의 대체물량이다. ▲1호선 80량 ▲3호선 80량 ▲4호선 180량 ▲분당선 108량 등 총 448량이다. 오는 2023년 3월까지 모든 차량이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최근 여러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부산 1호선 전동차 48량을 비롯해 2017년 서울 2호선 전동차 214량 및 코레일 전동차 128량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노후 철도차량 교체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월 코레일 보유 철도차량 중 도입 20년이 넘은 철도차량은 30% 이상이다. 현대로템은 시장수요에 맞춰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해 추가 사업을 따낼 방침이다.

    신규 납품될 전동차는 객실 내 CCTV 영상을 관제실로 실시간 송신하는 무선설비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화재나 사고 발생 시 관제실에서 원격확인이 가능하다. 또 객실 안에 공기정화장치가 마련돼 미세먼지 대응도 가능하다.

    아울러 역 승강장에서 대기 중인 승객들이 탑승 전 승강장의 행선표시기에서 차량별 혼잡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탑재된다. 승객들은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차량을 선택해 탑승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노후 철도차량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해 지하철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량을 적기에 납품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