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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매도에 1%대 급락세를 보였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0포인트(1.02%) 내린 2175.17에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1월1일(현지시간) 휴장했다. 앞서 31일(현지시간) 마감된 증시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여파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증시 첫날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포인트(0.16%) 오른 2201.21에 상승 출발한 후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455억원, 42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5292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4억8861만주, 거래대금은 4조5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손해보험·석유와가스·자동차부품·증권·식품·전기장비·전자제품 등은 하락했고, 통신장비와 소프트웨어·건축제품·화장품·핸드셋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600원 내린 5만52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600원 오른 9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2.14%), 삼성바이오로직스(1.04%), 현대차(2.07%), 현대모비스(3.32%), 셀트리온(0.55%)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관련 정치테마주들이 들썩였다. 안랩(23.66%)은 급등했고, 써니전자(29.87%)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센트랄모텍(20.63%)은 테슬라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인도됐다는 소식 영향으로 급상승했다. 반면 씨아이테크(15.50%)는 대규모 감자 결정 소식에 급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2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42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63%) 오른 674.0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86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88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158.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