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중동발 리스크 고조에 1% 이상 급락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3포인트(1.11%) 내린 2151.31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이란의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7일(현지시각) 이란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미국에 보복 공격했다는 주요 외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장보다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에 급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코스피는 2140선 아래로까지 내려가며 요동쳤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96억원, 19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만 홀로 2595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9962만주, 거래대금은 8조6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였다. 통신장비 업종은 4%대 하락을, 조선·생물공학·기계·건설·제약업종은 일제히 3%대 하락을 보였다. 철강·자동차·섬유·자동차부품·항공도 2%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와반도체장비·국방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들은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000원 오른 5만6800원에, SK하이닉스는 3400원 오른 9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네이버(2.14%), 삼성바이오로직스(2.51%), 현대차(3.03%), 현대모비스(2.97%), 셀트리온(2.81%)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갈등에 방산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무기와 총포탄을 제조하는 방위산업체 퍼스텍(29.91%)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방위사업 시스템 방향 탐지장치 등 방산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빅텍(29.92%), 군 납품업 사업을 하는 스페코(29.97%)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감자 결정 소식을 알린 동양네트웍스(30.00%)는 하한가로, 4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소식을 알린 한국정보통신(29.96%)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84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 폭이 더욱 급격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50포인트(3.39%) 내린 640.9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9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22개로 집계됐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170.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