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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가 8일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문동준 석유화학협회 협회장(금호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해 석유화학업체 28곳,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승일 차관은 행사에서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업계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자립화 및 업계의 투자·혁신 노력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축사를 통해 "지난해 석유화학산업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와 글로벌 공급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로 소부장 산업의 중요성을 느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민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면서 자립화 등 현재까지의 성공사례가 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도록 업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아울러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해외 M&A를 통한 고부가 가치화와 대규모 설비 신증설 등 투자를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를 이어가는 석유화학업계의 도전과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올해 핵심 정책 방향으로 △소부장 정책성과 가시화 △투자애로 해소 △환경·안전 투자를 제시했다.
먼저 소부장 정책성과 가시화를 위해 정부는 올해 대규모 예산 투입과 금융·세제 지원, 규제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소부장 분야에 2조10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해 8325억원에 비해 2.5배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하고 특화선도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별도 세액공제 항목을 신설, 기술개발 투자시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환경·노동규제 개선 등을 통해 업계의 고부가 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 지방자체단체, 유관기관, 업계 등으로 구성된 투자지원전담반을 운영해 업계의 투자애로 해소에 나선다. 산업부는 용지·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으며 업계에서도 투자를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환경·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분야에 업계의 선제적 투자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