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2월 신제품 선보인 스니커즈, 올해 12월부터 출시밀레니얼 세대 주류 고객층 부상신상품, 매출 성수기 앞당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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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를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스포츠 브랜드의 신상품 출시도 앞당겼다.
신세계백화점은 주로 새학기를 앞두고 2월에 출시되던 스니커즈 신상품이 한 달 정도 앞선 지난해 12월 말부터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백화점 측에 따르면 가벼운 옷차림과 함께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니커즈는 전통적으로 신상품이 출시되는 2월과 나들이 고객이 많은 5월에 수요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최근 스트리트 패션 등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밀레니얼 고객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스니커즈 신상품의 출시가 빨라지고 날씨에 관계 없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스니커즈 장르의 월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4.6%에 불과했던 1월은 지난해 8.0%까지 올라 스니커즈 성수기라 불리는 5월에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2030고객의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32.0%에서 44.1%까지 오르는 등 밀레니얼 세대의 시즌 구분 없는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돋보였다. 나이키,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도 신상품 출시일을 기존 2월에서 12월 말로 앞당기는 등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2015년 스포츠 장르에서 10% 내외에 불과했던 스니커즈 상품 비중도 올해 30% 가깝게 늘어나며, 올 1월2~14일까지 14.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계절 구분 없이 스니커즈를 꾸준히 찾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의 신상품을 단독으로 선공개한다. 오는 17일 강남점 8층에서 선보이는 디스커버리 디워커 조거 맥스(12만9000원)를 시작으로 컨버스(2월14~20일) 등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의 신상품과 함께 특별한 팝업 공간을 마련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밀레니얼 세대의 핵심 패션 키워드가 된 스니커즈 수요를 선점하고자 특별한 공간과 함께 예년보다 일찍 신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상품과 행사를 기획하며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