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해외여행 시 출국 전 ‘해외감염병NOW’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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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 명절 기간 A형 감염, 인플루엔자(독감)가 확산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국내외 여행 증가에 따른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16일 발표했다.국내에서는 명절 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돼 부패할 수 있는 음식의 공동섭취 및 사람간 접촉 증가로 발생위험이 높은 A형 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등에 유의해야 한다.A형간염 환자는 2019년 8월 주당 660명까지 급증했다가 질병관리본부에서 조개젓이 원인임을 밝히고 섭취중지를 권고(2019.9.11.)한 후 60명(최고 발생시점 대비 91% 감소)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조개류는 익혀먹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인플루엔자는 유행주의보(‘19.11.15.)가 발령된 이후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면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나, 증가속도는 지난 3년에 비해서는 낮다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임신부들과 어르신,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유행하며 2019년 11월 중순 이후부터 1월초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다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해외여행 시에는 현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2019년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 감염병 신고건수는 725건으로 2018년(597건) 대비 21.4% 증가하는 등 매년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중국 우한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은 현재까지 중국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 종사자 및 방문자에서 발생하고 있다.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가금류, 야생동물 및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 자제, 현지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 방문 자제,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홍역은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MMR)을 2회 완료하지 않았거나 홍역 유행국가 여행을 통해 감염되고 있다.홍역 유행국가 여행시 20~30대 성인은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받고,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1회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모기매개감염병(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말라리아 등)은 최근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였으며, 특히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등) 및 중남미(브라질, 멕시코 등) 지역에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말라리아 유행국가 여행 전 의료진과 상담하여 예방약을 복용하고 여행지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생국가로 여행을 연기할 것과, 해당 국가 방문한 남·녀 모두 6개월 간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를 권고한다.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감염병NOW 누리집(해외감염병NOW.kr)을 운영해 여행지 감염병 발생상황 및 감염병 정보,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 수칙 등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또 설 연휴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하여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정은경 본부장은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해외여행 후 설사, 발진, 발열, 기침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