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데이터 사용량 597.4TB, 평일대비 24%↑SKT-KT-LG유플, 트래픽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집중관리5G 기지국 사전 점검, 용량 증설...24시간 비상운영체제 가동
  • ▲ SK텔레콤 직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와 공항, 역사 등의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SKT
    ▲ SK텔레콤 직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와 공항, 역사 등의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SKT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 트래픽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집중관리 체계에 돌입한다. 5세대 이동통신(5G)의 통화 품질 관리는 물론, 비상 상황에 대비한 전문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AR·VR 게임, 미디어 시청, T맵 사용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597.4TB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평일 대비 24% 많은 수치로, 5G 데이터 사용량은 26.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SK텔레콤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5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고속도로·국도, 공원묘지, 공항, 터미널 등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750여 곳에 기지국 용량을 추가로 증설하고 품질 최적화를 마쳤다. 차량 정체가 가장 많은 고속도로 인근 휴게소와 터미널을 대상으로는 품질 최적화 작업과 5G 장비를 추가로 증설했다.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몰리는 인천공항에 5G 장비 24식과 LTE 장비 14식을 추가로 구축 완료했다. 

    KT도 연휴기간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 370여 곳, 인파 운집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역사, 공항, 백화점 등 600여 곳 등 총 970여 곳을 집중관리 기지국으로 설정했다. 비상근무 인원은 유무선 포함 KT 360명, 그룹사 260명으로 총 620명이다. 이와 함께 원내비에 인공지능(AI) 기반의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을 적용해 연휴 귀성·귀경길 최적 경로 및 목적지에 따른 최적 출발 시간대를 안내할 예정이다. 원내비 미세먼지 정보 및 녹색 교통지역 단속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한다. 비상 상황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체계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SRT·KTX역사, 터미널 등의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품질 측정도 마쳤다. 공항 등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증원하며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가 짧고 5G 가입자가 늘어난 만큼, 데이터 이용이 집중될 수 있다"면서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강화해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